Jasper시점

자본시장이란 무엇인가

2017-05-09

실물 경제의 심장

우리는 먼저 자본 시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본시장은 하나의 생태계이다. 특히, 2급시장에서 자본 시장의 존재 의의는 투자자에게 투자를 통해 돈을 벌게 하기 위한 것에 있지 않다. 자본시장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실물 경제 서비스이다. 실물 경제에서 벗어난다면, 자본 시장은 생산력을 잃고 어떠한 가치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실물 경제가 우리의 몸이라면, 자본 시장은 실물 경제를 위해 움직이는 몸 속의 심장이다. 심장은 몸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작업을 하진 못하지만, 심장은 건강과 원활한 혈액 공급을 하는 한 사람의 생존, 성장, 움직임의 근원이다. 달리 말하면, 자본 시장 자체에는 직접적인 생산력이 없지만, 생산력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며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본 시장이라는 “심장”이 원활히 혈액을 공급하는 것은 시장 경제의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에 필수조건이다. 전문 투자 기관과 투자자, 공모기금, 사모기금과 같은 일부 투자 기관은 “관상 동맥”과 비교할 수 있다. 이들은 자본시장의 이 “심장”의 수혈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에 더욱 원활히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 심장동맥은 반드시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건강한 관상 동맥만이 자본시장의 “심장”에 더욱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자본시장의 이 “심장”의 건강과 활기는 세 가지 주요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안정성, 유효성, 유동성.

금융시장의 독약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실제로 안정성은 자본 시장이 제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인류의 전체 금융 역사와 월가의 역사,또 계통론 원리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듯이,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요소 중 첫 번째는 참여자의 이성,즉 투자정가의 과학적 사고와 실행이며,두 번째는 시장 구조와시장 메커니즘의 과학성.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에도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비이성”혹은 “감성화”라고 불리는 요소이며, 레버리지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

레버리지는 시장 시스템 속의 리스크를 새로이 분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명의 투자자가 은행에서 돈을 대출해 레버리지를 한다면, 리스크는 투자자에게 집중되고 은행의 리스크는 적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분 투자자는 리스크를 자신에게 집중시켜 시스템 리스크 분포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이러한 불균형 리스크 분포가 비이성적인 투자자, 특히 개인 투자자나 딱히 전문적이지 않은 “전문 투자자”에게 집중될 경우, 두려워하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전체 과정은 강한 양의 피드백 메커니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강한 양의 피드백 메커니즘은 시장 시스템의 불안정(양,음 피드백 메커니즘에 관한 해서는 뒷부분의 전문Tips참고)을 초래한다. 따라서, 자본 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첫 걸음은 비이성적이고 비전문적인 사람과 레버리지를 떨어뜨려 놓는 것이다. 정서화와 레버리지를 결합하는 순간 시장의 불안정성의 근본적인 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방면에 관한 사례는 굉장히 많다. 사실 상당히 전문적인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전문적 투자자는 너무 높은 레버리지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전체 시스템의 요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두 가지 사례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Long-Term Capital Management L.P.(“LTCM”)인데, LTCM의 파트너 존 메리웨더(John Meriwether)와 그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파트너는 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굉장히 높았으나, 사용한 레버리지가 너무 높아, 결국 LTCM은 문을 닫을 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왔다.

또 다른 사례는 2008년의 금융 쓰나미다. 08년의 금융 쓰나미는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이 국민들을 상대로 계약금 없이 부동산을 팔게 하는 것을 용인하면서 벌어졌다. 계약금 없이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엄청난 레버리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5%의 계약금만 있어도 레버리지는 2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거대한 레버리지는 엄청난 역효과를 가져왔으며, 전세계 금융 시장과 경제에 거대한 충격으로 이어졌다.그렇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비이성의 감성, 그리고 레버리지를 제거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에게 레버리지를 집중시키는 것은 금융시장에게 있어 일종의 독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독약은 올해 중국 금융 시장의 급상승과 급하락의 과정 중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작용을 하였다.

정보의 공개와 암호해.

자산가격결정의 유효성은 두 가지 방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첫 번째는 정보의 공개성으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었을 때 전체 시장의 모든 참여자는 해당 자산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약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거나 정보가 비대칭적이라면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효한 가격책정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정보의 공개성은 일종의 결정 요소로, 자산가격결정의 유효성을 결정한다.

두 번째는 이미 공개된 정보의 과학적 분석이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분석해야 하며, 편파적이거나 비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공개 정보에 대한 해독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시장의 정보, 특히 상장 회사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유통되었을 때 투자 정책의 과정 속에서 비로서 과학적인 ‘해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유시장에 유효한 가격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가격결정의 유효성만이 금융자본시장이 실물 경제의 효과적인 혈액 공급원으로 자리잡게 하며, 이를 통해 실제 경제의 창조력과 생산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 시장에 유효한 가격책정 과정 중, 파생금융상품은 가격책정과 즉각적인 가격책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파생금융상품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 뿐 아니라, 파생금융상품이 적절히 사용된다면 투자자의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파생금융상품은 역시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잘못 사용될 경우 레버리지화가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파생금융상품의 사용에 대한 판단은 금융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보통 파생금융상품은 감성적인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비전문적인 사람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은데, 문제가 비교적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자본시장은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이 없다면 기본적인 기능을 상실해버린다. 기본기능은 혈액 공급 체계가 움직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혈액은 반드시 유동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혈관이 막혀버릴 것이다. 혈관이 막힌다면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심지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동성을 보장 및 향상할 것인가? 또는, 유동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무수한 혈관으로 이루어진 혈액 공급 기관을 상상해 보자. 만약 혈관에 가해지는 저항이 작다면, 혈액의 유동성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시장 메커니즘 중의 각종제품 거래의 제한이 유동성을 감소하기도 하지만, “마찰력” 역시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전형적인 “마찰력”은 거래 수수료, 각종 보증금, 거래 과정 중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자본 시장의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유동성을 높이는 것은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유효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면 자본시장의 시스템은 불안정해질 것이고, 가격책정에 유효성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투자 정책에 있어서 과학적인 투자 방법의 차용을 확보해야 한다. 과학적 투자 방법을 파악한 대상은 보통 이성적이고 전문적인 사람으로, 과학적인 투자 방법의 사용과 시장 안정성, 유효성과 유동성에 상당한 촉진 작용을 할 수 있다.

안정성, 유효성과 유동성은 자본시장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과학적인 투자 시스템에서 지혜로운 생존자는 반드시 생태 환경을 개선하는 전제조건 아래 자신의 생존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학적인 태도와 연구 방법 사용은 전문 투자자가 시장의 안정성, 유효성과 유동성을 보호하고 향상할 수 있게 하며, 이로써 실물 경제의 생산력의 촉진과 제고를 실현한다.

전문Tips:양의 피드백과 음의 피드백

유통시장 같이 거대한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은 음의 피드백(negative feedback)과 양의 피드백(positive feedback) 성분이 존재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이 개념을 반대로 이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락이 발생하면 금융시장은 급격한 투매로 이어져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악성 순환고리를 형성한다. 이는 음의 피드백이 아닌 양의 피드백(positive feedback)으로 일컫는다.

그렇다면 양의 피드백과 음의 피드백은 무슨 개념일까? 예를 들어 설명해 볼 수 있다.

나와 어떤 사람이 각각 연결된 방 A와 B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내 방에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만약 방이 너무 더우면 온도를 내리고, 반대로 너무 추우면 온도를 올릴 수 있다. 이것은 안정적이고 단순환 음의 피드백 시스템을 형성한다. 그러나 만약 온도 제어 장치의 배선 기사가 배선을 엇갈리게 연결했다면 어떨까? 다시 말해, 내 방의 에어컨과 B방의 제어기를 연결하고, B방의 에어컨과 내 방의 제어기를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나는 내 방이 추워서 온도를 올려도 내 방이 아닌 B 방이 더워 질 것이고, B방에 있는 사람은 더워진 방 온도를 내리기 위해 온도를 낮출 것이다. 이렇게 내 방은 이전보다 더 추워지고, 나는 다시 온도를 올리지만 여전히 B방만 더워질 것이다. 이 경우에 B방에 있는 사람은 온도를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양의 피드백 시스템이다. 처음에 두 방의 온도가 딱 좋았다면 양의 피드백 시스템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지만, 둘 중 누구라도 실수로 문을 살짝 열어 외부의 열기라도 들어온다면, 그래서 한쪽 방이 더워지고, 다른 방이 살짝 추워진다면 이 시스템은 엄청난 문제를 가져온다. 시스템은 안정성을 잃고 결국 내 방은 덥고 B방은 추워지게 될 것이다. 이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력의 개입만이 답이다: 전화를 걸어 수리하거나 다른 외력을 빌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더워 죽을 것이고, B방 사람은 추워 죽게 될 테니 말이다.

정리하자면, 양의 피드백 시스템은 여러 번거로움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시스템을 설계할 때 양의 피드백보다는 음의 피드백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의 피드백은 자동 조절을 실현하여 시스템 안정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것은, 모든 금융시장에는 반드시 양의 피드백 메커니즘과 음의 피트백 메커니즘이 존재하며, 따라서 매 시기마다 외력, 특히 정부의 감독이 개입된다.